한경호 권한대행은 3일 진해구 행암해안을 방문해 직접 낚시어선의 안전을 점검하고 낚시어선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긴급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한 대행은 “전국 낚시어선의 4분의1이 경남에 있고, 레저활동을 위해 낚시어선을 이용하는 이용객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영흥도 해상의 사고로 도민들의 불안이 큰 만큼 출항중인 낚시어선의 안전을 긴급히 점검하고, 낚시어선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철저히 시행해 소중한 인명을 보호하고 도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경남도는 이날 도와 연안시군에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해경과 어업정보통신국 합동으로 도내 해역에 출항중인 279척의 낚시어선에 대해 1대1 휴대폰 전화와 VHF 통신장비를 활용해 운항시 전방 견시 철저와 안전조끼 착용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특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는 4일 시군, 해경, 어업인 단체 등 유관기관․단체 합동으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해 이번 사고의 정확한 상황을 전파하는 한편 향후 도내에서 이런 유사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관별 대책과 역할을 논의하고, 12월중으로 구명조끼 착용 등 낚시어선 안전점검 및 특별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도는 대형인명사고 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지난 4월 ‘낚시어선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했으며 ▲유관기관 합동 안전점검 실시 ▲협업강화로 위기관리 네트워크 구축 ▲영업구역 제한 및 특별 이동수리서비스 지원 등 안전운항 조치 확대 ▲낚시안전海 밴드 운영 등을 통해 낚시어선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 경남의 낚시어선은 1036척으로 전국 4319척의 24% 수준으로 전국에서 충남에 이어 2번째로 많으며, 지난 2011년 충돌사고 사망자 1명 발생 외 현재까지 사망사고는 없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