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수출액 2조6000억원…초음파 등 진단기기 주도

의료기기 수출액 2조6000억원…초음파 등 진단기기 주도

기사승인 2017-12-08 10:44:09
지난 3분기까지 의료기기 수출액이 2조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보건산업 2017년 3분기 통계 및 2017~2018년 전망’에 따르면 2017년 3분기까지 의료기기 수출액은 22억6000만 달러(2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26억5000만 달러(3조원)로 8.1% 증가했다.

의료기기 수출을 이끄는 주요품목은 초음파 영상진단기(3억9000만 달러, 17.0% 증가), 내과용·외과용·치과용·수의용 진단기기(2억3000만 달러, 43.7% 증가), 정형외과용 기기(2억 달러, 34.6%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3억9000만 달러), 중국(3억4000만 달러), 일본(1억8000만 달러), 독일(1억1000만 달러), 인도(8000만 달러) 순이다. 수출 상위국가 중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큰 국가는 터키(63.1%, 국제입찰 및 의료기기 전시회에서 이루어진 수출계약 등의 영향), 인도네시아(56.9%), 브라질(53.7%), 인도(44.4%), 러시아(40.2%)로 나타났다. 

상장 의료기기기업(33개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1조7000억원,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1247억원으로 나타났다. 상장 의료기기 벤처기업(17개사)의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한편 2017년 3분기 성과와 산업계·전문가 패널조사 결과 등을 종합할 때, 2017년 연말까지 의료기기 수출액은 의료기기 32억2000만달러(10.2% 증가)로 예측됐다.

특히 내년에는 중국·브라질·베트남 등 신흥국 의료시장 확대, 초음파 영상 진단장치와 치과용 임플란트 등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수출액은 2017년 대비 10.1% 증가한 35억 달러, 수입액은 7.0% 증가한 36억달러로 전망됐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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