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2018년 항로표지시설 분야의 예산이 전년도 19억원에서 280% 증액된 54억원으로 확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금번에 확정된 예산은 군산청 관할 서해중부권 해상을 항행하는 선박의 해상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항로표지시설 확충 및 노후시설 정비에 투입할 계획이다.
내년도 주요 사업은 고창군 구시포항 북측해상 간출암인 주여에 등표를 신규 설치하는 것을 비롯해 고창군 해리면 서측해상 수중암으로 인해 항해 선박의 안전을 위협하는 암초를 제거하는 등 항행위험 요소 제거 사업이 포함돼 있다.
또한, 부안군 위도면 서측해상에 설치돼 있는 노후된 갈매여 등표를 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면 개량하는 등 등대시설물 정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노후화된 항로표지 시설물의 안전과 유지 관리를 위해 준공 후 20년 이상 된 관내 항로 표지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을 수행하고, 항로표지 시설에 대한 도장, 시설물 정비를 통해 항로표지 기능을 유지함으로써 선박 안전 항행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빠르게 변화하는 해상교통 환경에 부응하기 위해 항로표지 시설 확충과 시설물의 정비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해상교통 안전 도모와 해양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산=이용철 기자 qnowstar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