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국빈 방문중인 김정숙 여사는 베이징에 있는 한메이린 예술관에서 한메이린 부부와 재회했다. 이 자리에는 경극 배우 리위강, 피아니스트 랑랑도 함께 했다.
한메이린 작가와는 지난 8월 22일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전시실에서 열린 치바이스 전시회 때 만난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중국 미술계의 거장으로 칭송받고 있는 치바이스 전시는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열린 것으로 당시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내외와 한메이린 내외가 함께해 당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메이린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마스코트 디자인을 총괄하기도 한 거장으로, 김정숙 여사는 지난 치바이스 전시회 때 중국에 방문하게 되면 꼭 한 번 전시실에 들르겠다고 약속을 했고, 그 때의 약속이 이번에 지켜진 것이다.
김 여사를 맞이한 한메이린 내외는 한메이린의 작품이 그려진 스카프를 김 여사에게 둘러주었고 두 마리의 조랑말을 데리고 와 깊은 환영의 마음을 전했다. 이 조랑말들은 한메이린 작가가 키우는 말들로 귀한 손님이 올 때면 늘 함께 환영인사를 했다.
한메이린 작가의 부인은 김 여사가 이전에 보내줬던 한국민화가 그려진 스카프를 목에 두른 채 반갑게 인사했고, 김 여사는 한메이린으로부터 받았던 스카프를 가방에 메고 왔다며 서로 마음을 주고받았다.
한편, 애틀랜틱 카운슬 세계시민상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공동 수상한 인연이 있는 피아니스트 랑랑과 경극배우 리위강이 이날 자리를 함께했다.
한켠에 마련된 작은 무대에서 리위강의 노래공연을 관람하고 함께 예술관을 둘러봤다.
랑랑은 김정숙 여사에게 “영부인께서 성악가인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앞으로 한국과 중국 양국 관계가 계속 발전되기를 바란다”는 인사를 건넸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사진=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