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진료의뢰·회송 시범사업 기관' 선정

전북대병원, '진료의뢰·회송 시범사업 기관' 선정

기사승인 2017-12-15 09:59:56

전북대학교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협력의료기관 간 진료의뢰·회송 시범사업’ 기관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협력의료기관 간 진료의뢰·회송 시범사업'은 환자가 적합한 자원을 갖춘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 간 진료 의뢰와 회송 과정의 활성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도입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특히 소규모 병·의원과 상급 종합병원 간 협력진료를 통한 진료 의뢰와 회송이 원활하게 이뤄지게 함과 동시에 대형병원으로 환자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 기간은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으며 본 사업 실시 전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사업 시행은 1단계 진료기관(상급  종합병원을 제외한 요양기관)과 2단계 진료기관(상급종합병원)간에 구축된 진료협력체계를 활용해 체계적이고 연속성 있는 의료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진행되며 이를 통한 의뢰·회송에 대해서는 보험 수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회송 후 환자를 진료하는 과정에서 환자의 치료 방법 및 회송 관련 사항 등에 대해서는 전화 및 화상 협진이 가능하며, 2단계 진료기관 전문의가 원격진료 협력을 실시한 경우 1단계, 2단계 진료기관 모두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 받게 된다.

특히 전북대병원은 지역 협력병원 과의 진료 협력체계 활성화를 위해 ▲신속한 회신서 발송 교수직통 핫라인 개설 운영 법률자문 서비스 협력병원에서 의뢰한 환자에 대한 맞춤 외래 진료예약 협력병원 의료진을 위한 휴일 종합 검진 등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원외 협력병원에서 협진의뢰 및 회신 실적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협진 의뢰 건수가 2015년 1월에서 11월까지 7,742건이었지만 2017년 1월에서 11월까지는 1만 2233건으로 2년간 4,491건 58%가 증가했다.

또한 같은 기간 회신 건수는 3,181건에서 9,299건으로 6,118건 192.3%가 증가했으며 회신율은 41.1%에서 76%로 34.9%p가 상승했다.

강명재 병원장은 “협력병원 과의 협진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운영되면 지역 중소병원에서 치료할 수 없는 중증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게 돼 지역 주민의 의료서비스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이번 시범사업 선정을 계기로 지역 사회의 의료전달 체계를 개선하고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면서 지역병원과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

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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