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대한민국과 한중 경제협력을 대표합니다.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2017.12.16. 문재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6일 충칭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 이같은 방명록을 남겼습니다. 올 3월에 완공된 이 공장은 30만대 규모 생산이 가능하고, 약 1300명을 고용하고 있다. 현대차의 중국 사업장인 ’북경현대‘는 설립 15주년을 맞았으며 현재 중국 내 3개 지역에 5개 공장의 생산 규모를 갖추고 있다.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과 설영흥 고문 등 관계자들과 쑤허이 북경기차그룹 회장이 문 대통령을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에서 수고하시는 분들에게 “우리 현대자동차 임직원들과 또 우리 협력사 관계자 여러분들 이렇게 만나뵙게 되서 정말 반갑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우리 대한민국을 대표로 하는 기업입니다. 대한민국을 자동차 강국으로 만들고, 또 제조 강국으로 만든 아주 일등공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기 충칭은 아시는 바와 같이 과거 우리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중국 국민들과의 우의 속에서 존속했던 그런 한중 양국의 우의와 협력의 현장입니다. 그 우의와 협력의 현장에서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또 경제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북돋는 북경 현대자동차가 또 다시 실천해 주고 계신 것이 대단히 뜻깊게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우의와 협력이 앞으로 전통 차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 수소자동차 또 지금 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또 나아가서는 자율주행자동차, 친환경 자동차, 차세대 자동차 심지어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자동차 분야로까지 이어져서 한중 간의 우의와 협력 경제 협력이 이대로 쭉 뻗어나가길 희망합니다.
북경 현대자동차가 충칭 공장에서만 연간 3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추고 불과 한 5년 만에 100만대 생산 실적을 올려서 속도 경제라는 하나의 신화를 만들기도 했다는 보고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 중국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을 보자면 북경 현대차가 더 뻗어나갈 수 있는 그런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 일은 우리 현차만의 짐이 되는 것은 아니고 우리 협력사들이 함께 할 때 비로소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북경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신 현대차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 큰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아까 북경 현대차가 2017년에 대외적인 어떤 요인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 정상회담 통해서 그런 대외적 어려움들이 해소됐을 거라고 믿습니다. 또 앞으로 혹시라도 어려움을 만드는 그런 대외적인 요인 있다면 정부가 앞장서서 나서서 해소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북경 현차가 더 힘차게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직접 생산라인을 둘러보면서 김봉인 생산본부장으로부터 전기차 엘란트라, 내년 2월 중국에서 출시될 ’엔시노‘(코나)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 : 중국 측이 전기차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까?
김 본부장 : 세제 등에 대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 : 전기차 충전 시설은 곳곳에 있나요?
김 본부장 : 예, 좀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 : 한번 충전 시 주행거리가 얼만가요?
김 본부장 : 270km입니다.
문 대통령 : (5공장에서 새로 출시할 코나 관련) SUV인가요? 아무래도 젊은 세대들이 그쪽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중국 직원 대표는 조선족 여직원의 통역으로 “중국 고객이 만족하는 차를 만들기 위해 한·중 간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은 대통령 도착하기 전부터 들뜬 채 기다렸다며 셀카 촬영을 청했다.
“북경현대 파이팅, 한 번 할까요?” 문 대통령의 제안에 셀카 촬영이 이뤄졌고, ‘문재인 파이팅’으로 사진 촬영을 마무리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사진=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