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전용열차로 시민을 초대한 문재인 대통령

대통령 전용열차로 시민을 초대한 문재인 대통령

기사승인 2017-12-20 09:29:19

대통령이 타는 비행기를 ‘공군 1호기’, 대통령이 타는 전용열차는 ‘트레인1’이라고 칭한다.

대통령 전용열차는 1979년에 처음 도입됐다.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이 대통령 전용열차에 시민 20명을 초대했다.

바로 ‘헬로우 평창’이라는 평창 홍보 사이트에서 이벤트에 참여해 당첨된 시민들이다. 문 대통령과 시민들은 이날 이 열차를 타고 서울과 강릉을 잇는 경강선을 시승했다.

시민들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강원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강원도 나물밥’으로 문 대통령과 오찬을 하며 강릉으로 향했다.

‘헬로우 평창’에 평창 동계올림픽 티켓 인증샷을 올리면 대통령과의 식사에 초대하는 건 문 대통령이 직접 낸 아이디어인데요. 문 대통령은 이 이벤트로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와 붐업에 동참해준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열차가 공식 개통되기 전에 대통령과 함께 탑승한 1호 승객입니다. 굉장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대통령과 KTX 기차 안에서 함께 식사하는 이런 기회가 또 있겠습니까. 그 전까지는 한 번도 없었을 것 같고, 앞으로도 영 없다는 법은 없겠지만, 좀처럼 깨어지지 않을 기록이지 않겠어요. 오늘 이 자리는 오히려 청와대에서 큰 밥상을 받는 것보다 더 귀하고 값진 자리라고 생각됩니다.”

여주여자고등학교 교사인 채용기씨는 학생 180명과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 티켓을 구매한 인증샷을 올려 이번 시승식에 당첨됐다.

채씨는 “이번 추억이 저와 학생들 생애 가장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될 수 있도록 학생들과 같이 성장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강선은 오는 22일 개통할 예정이다. 그동안 수도권에서 동해안으로 가려면 차로 3시간 이상, 일반 열차는 6시간 이상 걸렸다.

하지만 경강선 KTX를 이용하면 서울역에서 1시간 54분이면 강릉에 도착할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해진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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