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의 야심작 ‘화유기’가 처음부터 삐그덕거렸다. 방송사고가 연속되자 수습하지 못하고 급하게 방송을 종료해 버린 것.

지난 24일 오후 tvN 주말극 ‘화유기’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오후 9시 방송을 시작한 ‘화유기’는 오후 9시40분과 10시20분께 두 차례에 걸쳐 10분가량 방송이 지연됐다. 결국 오후10시40분 방송을 종료하고 ‘화유기’ 이후로 편성됐던 ‘문제적 남자’를 방영했다.

이 과정에서 그래픽 작업이 되지 않은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타 논란이 일었다. 진선미(오연서)가 손오공(이승기)의 이름을 알기 위해 우휘(차승원)이 출연 중인 오디션 프로그램 무대에 난입해 악귀가 몰려오는 장면에서 스턴트 배우들의 와이어가 지워지지 않은 채 방송됐다.

이와 같은 방송 사고에 tvN 측은 방송을 중단하고 자사 드라마 예고와 광고를 송출하며 시간을 끌었으나, 이후 방송에서도 CG 처리가 되지 않은 장면이 그대로 노출됐다.

tvN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후반 작업이 지연돼 방송 송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며 “2화 최종본은 25일 오후 6시10분 재편성돼 방송할 것”이라고 알렸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