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파브르게트 초대전 … 프랑스 작가가 재해석한 ‘님의 침묵’

26일부터 파브르게트 초대전 … 프랑스 작가가 재해석한 ‘님의 침묵’

기사승인 2017-12-26 00:09:00

고암 이응노(1904~1989)의 프랑스인 제자 크리스틴 다바디 파브르게트(73)의 초대전이 26일부터 서울 종로구 불일미술관에서 닷새간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만해 한용운의 시집 ‘님의 침묵’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 약 35점을 선보인다. 그는 김현주 씨와 피에르 메지니 신부가 프랑스어로 번역해 1996년 출간한 ‘님의 침묵’을 통해 만해의 시를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파리 길상사 주지 혜원 스님이 총괄하는 ‘님의 침묵’전은 한국에 묻힌 메지니 신부의 10주기를 기리는 의미도 담겼다. 전시를 기획한 김현주 씨는 연합뉴스를 통해 “한국 현대사의 두 거장인 이응노와 한용운을 재해석한 파브르게트의 작품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파브르게트는 프랑스 파리에 머물던 고암으로부터 1971년 그림을 배웠으며, 고함의 타계 후 고암 협회에서 활동하며 그의 화법을 알려왔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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