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국내 LTE 품질 매우 우수…커버리지는 다소 과장돼”

과기정통부 “국내 LTE 품질 매우 우수…커버리지는 다소 과장돼”

기사승인 2017-12-26 18:08:55


올해 국내 통신 서비스 품질 평가 결과 와이파이(WiFi)와 지하철 객차 LTE 서비스 품질이 눈에 띠게 개선된 반면, 통신사들의 전국 LTE 커버리지 정보는 다소 과장된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도 통신서비스 품질 평가’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평가 결과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주파수를 묶는 기술(CA) 발달에 따라 133.43Mbps로 지난해 120.09Mbps 대비 11.1% 개선됐으나, 업로드 속도는 상대적으로 구축이 늦은 농어촌 지역 측정이 확대되면서 34.04Mbps로 지난해 41.83Mbps에 비해 18.6% 낮게 나타났다. 3G 다운로드 역시 5.59Mbps로 농어촌 지역 측정 확대에 따라 전년 대비 소폭 낮아졌다.

와이파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상용와이파이의 경우 264.86Mbps로 전년 144.73Mbps 대비 83% 개선됐으며, 공공와이파이도 286.73Mbp로 전년 115.98Mbps 대비 101.1% 향상됐다.

올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타 통신사 이용자에게 상용와이파이를 개방했으며 자사 이용자에 제공되는 와이파이와 타사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와이파이의 이용자 체감 품질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품질이 미흡했던 지하철 객차의 경우 기가급 AP로의 교체와 지난 10월 LTE 기반 서비스 개시에 따라 전송속도가 5.44Mbps에서 51.53Mbps까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15년과 지난해 품질평가 미흡지역으로 개선 요구를 받은 56개 지역 중 44개 지역 통신 품질은 재측정 결과 100%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선인터넷 6개 기업의 500Mbps급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469.31Mbps이고 업로드는 434.84Mbps, 1Gbps급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873.81Mbps, 업로드는 841.06Mbps로 측정됐다.

지난 10월 말 기준 통신사 유·무선 커버리지 정보를 점검한 결과 3G 및 와이파이, 초고속인터넷은 약 99%이상 일치했지만 LTE는 19.39% 과대 표시된 것으로 나타나 시정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사업자 자율로 진행된 초고속인터넷(100Mbps)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9.08Mbps, 업로드 속도는 99.12Mbps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음성통화의 자사 통화성공률은 VoLTE 99.58%, 3G 99%, 2G 97.04%로 측정됐다.

국내 LTE 무선인터넷 품질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조사한 올해 해외 LTE 무선인터넷 품질조사 결과(토론토 69.56Mbps, 샌프란시스코 43.18Mbps, 런던 34.63, 뉴욕 30.05 등)에 비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성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우리나라 LTE 속도는 세계적으로 매우 우수한 수준이나, 도시와 농어촌간 품질 격차 해소와 품질미흡 지역의 품질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통신사들이 이용자들에게 정확한 커버리지 정보를 제공하도록 시정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조사는 지난해에 비해 무선인터넷 측정 시 농·어촌 비중이 30%에서 50%로 높아졌고 취약지역 중 국·공립공원 등산로의 비중이 늘었으며 지하철 객차 내 와이파이 측정비율도 높였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내년 1월경 ‘스마트초이스’와 ‘공공데이터포털’에 게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이용자평가 방식을 개선하고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평가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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