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항소심 결심공판 임박…2회전 향방은?

이재용 항소심 결심공판 임박…2회전 향방은?

기사승인 2017-12-27 09:16:27


박근혜 전 정권의 ‘비선실세’ 최순실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항소심 결심 공판이 27일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 심리로 열리는 이 부회장 결심공판에서는 특검의 구형, 변호인 의견, 피고인 최후진술 등이 진행된다.

앞서 지난 8월 25일 1심은 뇌물, 횡령 등 혐의를 대부분 인정해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했고 이 부회장 변호인 측은 특검이 주장한 ‘경영권 승계’ 등의 실체가 없어 뇌물공여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로 항소했다.

1심에서 징역 12년을 구형한 특검도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204억원 등 뇌물로 인정되지 않은 부분까지 유죄를 받아내겠다며 항소에 임했다. 이에 이번에도 특검이 징역 12년을 구형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재계 등의 시각이다.

특검이 주장하는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삼성 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 등 과정이 포함돼 이와 관련된 청탁과 지원을 두고 이 부회장 측과 대립했다.

특히 특검은 최근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가 세간에 알려진 것과 달리 4차례에 걸쳐 진행됐다며 공소장을 변경, 부정청탁 정황을 한층 강하게 주장할 준비를 했다.

이 부회장 변호인 측은 특검의 공소장 변경에 ‘백지공소장’이라고 반발했으며 1심과 같은 입장으로 특검에 맞설 전망이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