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평창올림픽 남북관계 돌파구 삼아야…힘 보태겠다”

박원순 “평창올림픽 남북관계 돌파구 삼아야…힘 보태겠다”

기사승인 2018-01-04 21:27:56


박원순 서울시장이 다음달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남북관계의 돌파구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스포츠만큼 좋은 평화의 촉매제는 없다”며 “평창올림픽에서 반드시 남과 북의 하나 된 힘을 보여줄 수 있기를, 평창올림픽으로 피어난 평화의 기류가 평창을 넘어 한반도 구석구석으로 퍼져나가기를 바라며 저와 서울시도 힘을 보태겠다”고 글을 올렸다.

함께 올린 게시물에서 박 시장은 “북한이 평창올림픽 참가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 얼어붙은 남북 관계에 청신호로 보인다”며 “평창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이 돼야 한다. 이 기회를 꽉 막힌 남북관계의 돌파구로 삼아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마침 정부가 평창올림픽 기간에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며 “평창올림픽에 북한 대표단이 참가하고 이산가족 상봉까지 성사된다면 평화올림픽으로써 길이 기억될 뿐만 아니라 남북 관계의 대전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가능하다면 평창올림픽에 이어 내년 100주년을 맞는 전국체전에도 남북이 함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스포츠만큼 좋은 평화의 촉매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의 이 같은 반응은 지난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대화와 접촉 내왕의 길을 열어 놓겠다”며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용의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다만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있다”며 한미 동맹을 향한 위협을 가하며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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