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 전시회 ‘CES 2018’에서 2018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 신제품을 공개한다.

패밀리 허브는 2016년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출시한 이후 3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올해는 생활가전부문 ‘최고 혁신상’에 선정됐다.

CES 2018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패밀리허브 신제품은 개선된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인식 기술을 적용해 ‘푸드 매니지먼트’, ‘패밀리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하고 고품질 스피커를 탑재해 ‘홈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더했다. 또 ‘스마트싱스’ 앱과 연동해 가정 내 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홈 IoT’ 기능을 탑재했다.

패밀리 허브 신제품은 가족 구성원의 음식 선호도와 보관 중인 식재료의 유통기한 등을 고려해 식단과 요리 조리법을 사용자에게 추천해주는 기능도 지원한다. 지능형 비서 ‘빅스비’를 활용해 음성으로 식재료를 추가 등록할 수 있고 유통기한 자동 기록도 가능하다.

또 새롭게 적용된 ‘화자 구분 음성인식’ 기술로 가족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구분하고 일정·메모·뉴스·날씨 등 개인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주방이 가사를 위한 공간에서 개인 작업이나 다양한 모임을 위한 사교 활동의 중심으로 변해 가는 트렌드에 맞춰 ‘홈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하만카돈 ‘AKG’ 스피커 탑재, 삼성 스마트TV·스마트폰 화면을 보여 주는 기능 지원 등이 이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패밀리허브의 현지 특화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CES에서 공개하는 미국향 모델에는 집 수리와 가전·가구 유지·보수 전문가를 매칭해주는 ‘홈 어드바이저’, 이미지 공유·검색 플랫폼 ‘핀터레스트’, 인근 매장의 할인행사와 쿠폰 정보를 제공하는 ‘딜즈’ 등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 위젯을 통해 자주 이용하는 생활 소비재를 등록해 구매·배송까지 할 수 있는 ‘원클릭 쇼핑’ 서비스도 추가했으며 국내에서는 오픈마켓 ‘11번가’와 협업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상반기 국내 출시하는 제품은 ‘카카오키즈’, ‘EBS 육아학교’ 등 다양한 인터렉티브 육아 컨텐츠도 제공하게 된다.

구성기 삼성전자 상무는 “패밀리허브가 이제 가족 구성원 목소리를 구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식단을 짜주는 등 소비자들이 상상하던 일들을 하나씩 구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