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QLED‧마이크로LED 투트랙 전략”

[CES 2018]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QLED‧마이크로LED 투트랙 전략”

기사승인 2018-01-08 15:46:19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엔클레이브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146형 모듈러 TV ‘더 월’ 발표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TV 시장 공략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인 한 사장은 “마이크로LED로 차세대 로드맵이 바뀌는 것이냐”는 질문에 “투트랙으로 간다. 각각의 라인업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LCD(대형액정표시장치)를 이용해 (TV) 사이즈를 크게 만드는 것은 가격이나 수율 등의 문제가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 임계점이 65인치나 75인치쯤인데, 해당 사이즈의 제품군에서 투트랙 전략을 꾀하겠다는 것”이라며 “모듈러 (TV)는 붙을수록 제품 크기가 커지는 것이기 때문에 146인치의 대형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LED 화질의 우수성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한 사장은 “색 필터가 있으면 영상을 재생하는데 색이 제한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며 ”컬러 프린터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 마이크로LED다. 마이크로LED를 통해 극장에서 접하는 화질 그대로 TV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한 사장은 앞으로의 목표 판매량 및 점유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본격적인 목표 판매량을 잡지 않았다”며 “현재는 (제품 판매) 수량보다는 소비자들이 새로운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제품으로 탈바꿈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그 결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오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백라이트 없는 QLED를 개발하겠느냐’는 질문에  “기술은 끊임없이 개발되어야 한다. 상황이 바뀌었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분명 다른 어딘가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마무리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마이크로LED 모듈러 TV를 공개한 데 이어 오는 3월에는 2018년형 QLED TV 신제품 행사를 별도로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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