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 없었는데 테크니컬 파울? 의아한 KBL 심판

항의 없었는데 테크니컬 파울? 의아한 KBL 심판

기사승인 2018-01-08 17:36:31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결국 KBL에 심판 설명회를 요청했다.

오리온은 6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6대89로 패했다. 그런데 전자랜드가 종료 3분41초를 남기고 76대68로 전자랜드가 앞선 상황에서 판정 논란이 터졌다. 

오리온의 외국인 선수 버논 맥클린이 전자랜드 정영삼의 이동을 막는 스크린 과정에서 U파울이 지적됐다. 이어 심판진은 추일승 감독에게 테크니컬 경고까지 줬다.

그러자 추일승 감독은 “항의도 하지 않았는데 왜 경고를 주느냐”며 반발했다. 심판들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다가 “벤치 구역을 벗어났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추 감독이 “경고를 받기 전 구역을 벗어난 적이 없다”고 맞받아치자 심판진은 항의를 계속했다는 이유로 테크니컬 반칙을 지적받았다. 전자랜드는 이로 인해 자유투 3개와 공격권을 가져 4점을 추가해 80대68로 크게 앞서나갔다. 오리온은 이 때 추 감독에게 테크니컬 반칙 경고를 한 이유, 경기 중의 판정 몇 가지에 대해 심판설명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KBL은 올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불거진 판정 시비로 소란을 빚었다. 홈 팀에 유리한 판정을 한다는 일명 '홈콜 논란'부터 시작해 특정 팀에 유리한 판정을 한다는 지적이 팬들 사이에서 터져나왔다. 단순히 심판 판정에 항의했다는 이유만으로 파울 선언에 대한 설명없이 경고를 부과하는 등 심판진의 권위적인 행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승부처 곳곳에서 불거지는 판정 시비는 명승부를 해치는 주범으로 꼽히는 중이다. 재발 방지를 재차 약속한 KBL이지만 판정 시비는 새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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