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추승균 감독 “잘 버티는 하승진, 기특해”

[현장인터뷰] 추승균 감독 “잘 버티는 하승진, 기특해”

기사승인 2018-01-09 21:37:53

“잘 버티고 있다. 기특하다”

추승균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과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1대60으로 승리했다. KCC는 모비스의 매서운 추격을 뿌리치고 2위 자리를 사수했다. 하승진과 이정현을 필두로 경기를 주도했다.

추 감독은 “속공 허용이 적었다. 5대5 게임을 많이 했다. 찰스 로드와 하승진의 플레이타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스몰라인업이 가동됐는데도 더블팀 수비가 잘 됐다. 키가 작은 멤버임에도 불구하고 리바운드에서 상대에게 뒤지지 않았던 것이 게임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패배한 경기의 경우엔 템포 바스켓을 잘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시간을 잘 봐가면서 잘 했다. SK전 끝나고 선수들이 힘들었는데 승진이와 로드, (이)정현이 등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줬다”고 평가했다. 

4쿼터 초반 공격을 슛 컨디션이 좋지 않은 이정현을 중심으로 한 2대2 공격으로 풀어간 것에 대해선 “믿어야 한다. 우리나라 최고의 슈터이지 않나. 2대2 공격을 우리가 잘 한다. 하지만 거기서 파생된 플레이, 그러니까 외곽에서의 움직임 등은 더 연습해야 한다. 로드와 승진이의 움직임 등도 보완해서 더 완벽하게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20득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한 하승진에 대해선 “최근 부진했는데 로드와 승진이를 따로 불러서 피벗 등 필요한 부분 등을 강조했다”며 “몸싸움도 필요하다. 로 포스트에서 편하게 하라고 했다. 심적인 변화가 오늘 경기에서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 대비 25분에서 26분 정도 뛰고 있는데 조금 더 조절이 필요하긴 하다. 에밋이 돌아오면 조절이 가능할 것이다. 잘 버티고 있다. 기특하다”며 하승진을 칭찬했다. 

최근 3경기 내용이 극과 극인 것에 대해선 “KGC, 모비스 등 이기는 게임에선 속공을 안 준다. 5대5 게임을 했다. 슛이 안 들어갔을 때 리바운드 뺏기면 트랜지션 허용한다. 하지만 KGC나 모비스랑 경기할 땐 그런 면이 적다”고 설명했다.

울산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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