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일본 진심 다한 사죄 있어야 위안부 문제 해결”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일본 진심 다한 사죄 있어야 위안부 문제 해결”

기사승인 2018-01-10 13:49:35

문재인 대통령이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일본의 진정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진심을 다해 사죄해야 피해자들도 그 피해를 용서할 수 있고 일본을 용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이 진실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진심을 다해 사죄하고, 그것을 교훈으로 삼아 국제사회와 노력하는 것이 위안부 문제의 해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이뤄진 위안부 합의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피해자를 배제한 채 조건과 조건을 주고받아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지난 정부에서 피해자를 배제한 가운데 해결을 도모한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선 합의에 따라 일본이 출연한 10억엔의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시민단체들과 앞으로 협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9일 “피해 당사자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한·일 위안부합의는 문제의 진정한 해결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재협상은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일본 정부가 출연한 10억엔은 우리 정부의 예산으로 충당하되 기금처리는 향후 일본과 협의하기로 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