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L] KSV 노타이틀, 삼쿼드 악재 불구하고 스플릿2 최종 우승 차지

[APL] KSV 노타이틀, 삼쿼드 악재 불구하고 스플릿2 최종 우승 차지

기사승인 2018-01-12 21:53:44

삼쿼드의 악재도 절대강자 KSV 노타이틀의 기세를 막을 순 없었다. 팀의 두뇌 ‘벤츠’ 김태효 없이 스프릿 절반을 소화한 노타이틀이 아프리카TV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 리그(APL) 파일럿 시즌 스플릿2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노타이틀은 12일 서울 서교 아프리카TV 오픈 스튜디오 홍대점에서 열린 APL 스플릿 시즌 스플릿2 4일 차 경기에서 2위에 오르며 데이 포인트 365점을 추가했다. 이들은 이로써 이번 스플릿에 총 1255점을 누적하면서 1245점의 노브랜드를 제치고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아울러 모든 스플릿을 아우른 전체 순위에서도 데이 포인트 2835점으로 독주를 이어나갔다. 2위 노브랜드(2100점)와는 735점 차이다. 3위 LSSi는 1940점을 누적했다. 아레나는 1790점, 오스카 드래곤즈는 1715점으로 그 뒤를 쫓았다.

이날 1라운드에는 PMP가 1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마지막 안전지대에서 엄폐물을 독차지한 뒤 CJ 엔투스·노타이틀 등의 경쟁자를 일방적으로 괴롭혀 킬을 적립했다. 그 다음 마지막 경쟁자 KSV 아셀의 ‘하이’ 이태준을 처치하며 1위를 확정지었다. 노타이틀은 3위를 기록했다.

쟈키 상공을 지난 수송선이 소스노프카 섬(밀베섬)으로 향했다. 전장 중앙에 형성된 안전지대는 로족 지역을 구심점 삼아 점차 좁아졌다. 초반 전투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학교 옆 아파트 단지로 집결했다.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한 스쿼드 간 맞대결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아레나·오스카 드래곤즈·LSSi 등 유력 우승 후보들이 이 과정에서 대거 탈락했다. 반면 PMP는 이때부터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들은 마지막 안전지대에 가장 먼저 입성해 한쪽 지역을 독점했다. 그리고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CJ 엔투스 에이스·노타이틀 등의 스쿼드를 모두 제거했다. 그리고 아셀의 이태준까지 잡아내며 게임을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PMP는 2라운드에서도 2위에 오르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1위는 아레나가 차지했다. 마지막 전투에 돌입한 아레나는 위치상의 불리함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점수를 따냈다. 노타이틀은 6위로 순위방어에 만족해야 했다.

프리모스크와 페리 피어 사이를 가로지른 수송선은 서버니에 도착했다. 1번째 안전지대는 동북쪽으로 치우쳐 야스나야 폴라냐와 리포브카를 덮었지만, 3번째 안전지대는 야스나야 폴라냐 위 산악지대와 카메사키 남단 해안가로 형성됐다.

안전지대가 한 번 더 좁아지자 전장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악지대 전투가 펼쳐졌다. M오스카 드래곤즈·노브랜드·아셀·CJ 엔투스 에이스 등이 잇따라 탈락하면서 생존자 수가 급감했다.

3인 멤버로 게임 종반에 돌입한 아레나는 PMP·맥스틸·리플렉스와의 최후 교전에서 효율적으로 싸움을 펼쳤다. 이들은 곧 전장 곳곳에 숨어있는 상대 스쿼드를 모조리 잡아내면서 치킨을 띄웠다.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던 노타이틀은 3라운드 1위를 가져가며 완전한 반등에 성공했다. ‘섹시피그’ 한재현의 활약에 힘입어 경쟁자를 전원 처치한 이들은 최후의 생존자 노브랜드마저 안전지대 밖으로 쫓아내며 치킨을 맛봤다.

에란겔 섬 북쪽에서 출발한 수송선이 정직하게 남하했다. 안전지대는 지오고폴(강남·강북)을 중심으로 섬 북서쪽에 만들어진 뒤 슈팅레인지 서쪽 산악 지대로 좁혀졌다. 나무와 바위를 제외하고는 엄폐물이 점무한 지역에서 연속해서 전투가 벌어졌고, 생존자 수는 빠르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3인 스쿼드를 온전히 보존한 채 마지막 안전지대에 진입한 노타이틀은 다른 스쿼드의 허를 찌르며 연속해서 킬스코어를 올려나갔다. 그리고 ‘섹시피그’ 한재현의 활약에 힘입어 안전지대 안쪽을 선점, 노브랜드를 밖으로 쫓아내며 게임을 끝냈다.

서교│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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