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MVP’ 디온테 버튼 “정규시즌·파이널 MVP로 트리플크라운 하고파”

[현장인터뷰] ‘MVP’ 디온테 버튼 “정규시즌·파이널 MVP로 트리플크라운 하고파”

기사승인 2018-01-14 19:11:25

“정규시즌과 파이널 MVP까지 받아서 트리플크라운을 하고 싶다”

디온테 버튼은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기자단 투표 63표 가운데 52표를 획득해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버튼은 이날 덩크 콘테스트 우승에 이어 매직팀과 드림팀 대결에서도 20득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당당히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버튼은 “꿈이 현실이 된 것 같다. 첫 시즌에 첫 MVP를 주신 것에 대해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솔직히 MVP를 받고자 하는 생각은 없었다. 그저 경기에서 이기려고 열심히 했을 뿐인데 성과로 돌아온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8어시스트를 기록한 버튼은 어시스트 2개만 더 기록하면 트리플더블을 작성할 수 있었다. 이에 버튼은 “두경민의 잘못이다. 내가 어시스트 한 공 몇 개를 미스했다. 그것 때문에 내가 트리플더블을 하지 못했다”며 웃었다.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결정한 김주성과 팀 동료로서 마지막 시즌을 함께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김주성이란 선수를 사랑한다. 밖에서도 안에서도 나이가 든 선수이지만 대단한 선수다. 지금 나이가 들어서도 저렇게 잘하는데 젊은 시절엔 얼마나, 어떻게 잘했을까 그려진다”며 김주성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버튼은 제임스 켈리와의 2라운드 덩크 맞대결에서 덩크슛 몇 번을 실패했다. 그는 “공을 등 뒤로 돌리는 덩크슛을 이번에 꼭 해보고 싶었다. DB에 와서 훈련 때 딱 한 번 성공시킨 적이 있는데 이번엔 잘 안되더라. 그래서 작전을 어쩔 수 없이 변경했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버튼은 덩크 콘테스트와 MVP 수상 등으로 700만을 웃도는 상금을 획득했다. 팀 동료를 위해 쓸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더 불리기 위해 투자해야 한다”며 “50불 정도 비트코인에 넣었다가 조마조마해서 빼버렸다. 무서워서 못한다”며 웃었다. 

덩크 콘테스트와 MVP 가운데 무엇이 더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MVP가 더 좋다. 나 개인보다 팀이 함께 잘해줬기에 받은 상이라 더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올스타전에서 MVP를 받은 버튼은 정규시즌 우승, 파이널에서 우승하면 트리플크라운도 할 수 있다. 김주성 역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바 있다. 버튼은 “쉽지는 않겠지만 나도 정규시즌 MVP와 파이널 MVP를 받아 꼭 하고 싶다”며 트리플크라운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잠실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