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은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원칙에 따라 20만 명 이상의 국민의 지지를 얻은 소년법 개정, 낙태죄 폐지, 조두순 출소 반대, 주취감형 폐지 등에 대해 답해왔다.
이번 ‘권역외상센터 지원’ 청원은 5번째로 이뤄지는 답변으로, 지난해 11월 귀순 북한병사를 치료한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 이국종 교수의 호소를 계기로 약 28만 명의 국민이 참여했다.
권역외상센터 지원 정책을 담당하는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답변했고, 답변에 앞서 박 장관이 직접 이국종 교수를 만나는 등 정부 관계자들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답변을 준비했다. 이국종 교수도 직접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에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답변을 통해 닥터헬기를 밤에도 운영할 수 있도록 이송체계를 개선하고, 권역외상센터에 근무하는 의료진이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관련 의료수가를 적정 수준으로 인상하는 등 수가부분 개선과 인건비 지원을 확대 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엇보다도 인력 부족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관련 학회와 논의해 ‘외과계 수련의가 일정 기간 권역외상센터에서 수련 받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추후 민관합동 TF를 구성해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미지=청와대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