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문경은 감독 “S더비 승리해서 기분 좋다”

[현장인터뷰] 문경은 감독 “S더비 승리해서 기분 좋다”

기사승인 2018-01-16 21:39:13

“이번엔 S더비에서 승리해서 기분 좋다”

서울 SK는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S더비에서 연장 접전 끝에 97대90으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3강 경쟁에 더욱 불을 붙였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삼성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K는 삼성, LG와의 4경기 이후에 DB와 KGC, KCC 등의 강팀을 연이어 만난다. 문 감독은 “삼성만큼이나 우리도 이날 경기가 중요하다. 삼성과 LG를 잡아야 3강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SK는 이날 삼성에 12개의 외곽슛을 허용했으나 32득점을 넣은 최준용의 활약을 바탕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승리로 문 감독의 향후 운영에도 계산이 섰다.

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S더비는 홈에서 패했었는데 이번엔 원정에서 승리를 거둬 기분이 좋다. 준비했던 대로 2쿼터엔 되지 않았다. 3쿼터에도 동점부터 역전까지 빠르게 허용하는 바람에 위기가 왔었다. 하지만 위기를 잘 넘겨 연장에서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4쿼터에 항상 헤인즈와 같은 외국인 선수에 1옵션이 가는데 준용이가 4쿼터에 활약해준 덕에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고 말했다. 

최준용의 3점 적중률이 높아졌단 의견에 “원래 슛이 안 좋은 선수는 아니다. 본인이 다른 것에 집중했던 거다. 그런데 요샌 욕심이 생긴 건지 꾸준히 연습을 하더라. 자신감도 좋아졌는데 그게 경기에 반영돼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준용이가 지금처럼 3점을 잘 넣어준다면 지속적으로 빅 라인업을 돌릴 수 있다. 그래서 준용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현석이 4쿼터 자유투 2개를 전부 놓친 것에 대해선 “많이 아쉽긴 했다. 현석이가 연장전 가면서 ‘죄송하다’고 했는데 그럴 필요 없다고 했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쇄골 부상에서 복귀한 안영준에 대해선 “문태영 등이 2,3번으로 나왔을 때 매치 업이 중요하다. 그런데 오늘은 좀 혼나야 된다. 패스 아웃 등을 잘해줘야 하는데 오늘은 많이 잘렸다”며 여전히 부상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3점슛을 많이 내준 것에 대해선 “우리가 인사이드에 공이 들어갔을 때 헬프 수비까지만 연습하고 아웃 사이드로 빠졌을 땐 매치를 찾으라고만 했는데, 연습 방법이 잘못 된 것 같다. 습관이 오래돼서 힘들다. 스케줄을 바꿔서 연습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문 감독은 마지막으로 “후반기로 가면서 3점슛 허용률이 높은데, 그걸 줄이고 우리의 3점슛 성공률을 높여야 승리 확률이 올라갈 것 같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잠실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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