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콩두 ‘레이즈’ 오지환 “최약체 평가? 지금부터 바꾸면 돼”

[현장인터뷰] 콩두 ‘레이즈’ 오지환 “최약체 평가? 지금부터 바꾸면 돼”

기사승인 2018-01-16 22:19:28

“주전으로 출전하고 싶었다”

정글러 ‘레이즈’ 오지환이 자신의 새 둥지로 콩두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콩두는 16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개막전 2경기에서 MVP에 세트 스코어 2대0 승리를 거뒀다. 오지환은 이날 경기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MVP ‘비욘드’ 김규석에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오지환은 “우려했던 바와 달리 대회 때 더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앞으로도 그럴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잔뜩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오지환에겐 오랜만에 밟아보는 롤챔스 무대다. 지난 시즌 진에어에서 활동했던 오지환은 서포터·정글러를 오가며 출전을 노렸지만 1년간 8경기 등장에 그쳤을 뿐이었다. 오늘 2세트를 출전하면서 통산 1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지난 오프 시즌 진에어를 나와 콩두로 이적한 오지환은 구직 과정에서 주전 자리 보장을 최우선 조건으로 삼았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선택의 폭이 넓지는 않았다. 국내에서 주전으로 활동하고 싶었고, 콩두는 주전 자리를 보장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팀 선택 이유를 밝혔다.

콩두가 아예 인연이 없는 팀은 아니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 지금의 팀 동료인 ‘엣지’ 이호성 ‘솔’ 서진솔과 호흡을 맞춰본 기억이 있다. 셋은 과거 KeG 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참가해본 추억이 있다.

이제 완전히 정글러로 자리잡은 오지환은 “탑·정글에서 유연한 밴픽을 선보이는 팀”이라고 자신의 소속팀을 설명했다. 아울러 오늘 팀이 과거보다 탄탄한 운영 능력을 선보인 것과 관련해서는 “선수단 전원이 백지에서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다음 상대는 bbq 올리버스. 오지환은 낙승을 예상했다. 그는 “예전의 콩두와는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모든 팀을 상대로 이길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면서 대다수 관계자들이 콩두를 10위로 전망한 것에 대해서 “저 같아도 그렇게 평가할 것”이라면서 “평가는 지금부터 바꾸면 된다”고 전했다.

끝으로 오지환은 “응원해주시는 팬이 성적에 비해 많다고 들었다. 팬들께서 만족하실 수 있도록, 더 많은 팬이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남겼다.

서초│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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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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