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스타디움] 예열 마친 라틀리프, 삼성의 6강 불씨

[in스타디움] 예열 마친 라틀리프, 삼성의 6강 불씨

[in스타디움] 예열 마친 라틀리프, 삼성의 6강 불씨

기사승인 2018-01-18 20:53:31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예열을 끝마쳤다. 삼성의 6강 진출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은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를 앞두고 라틀리프에 대해 “뛰는 건 괜찮다. 게임 감각이 조금 무뎌졌다”고 평가했다. 몸 상태가 80%에 불과하다던 라틀리프는 지난 16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20여분을 소화하며 11득점 11리바운드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문제는 삼성이 라틀리프의 활약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단 점이다. 삼성은 최준용에 거듭 외곽슛을 내주며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이로 인해 6강 경쟁에서 더욱 불리한 입장에 놓였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1게임 더 멀어지면 6강이 힘들다고 얘기했다. 게임 뒤 라틀리프 몸 상태에 이상이 없었다. 저울질할 시간이 없다. 라틀리프 출전시간을 늘리면서 승부를 볼 생각”이라며 굳은 각오를 전했다.

“라틀리프가 오면 힘들다”던 김승기 KGC 감독의 우려대로 라틀리프는 코트에서 뛰는 내내 골밑을 지배했다. 정통센터가 없는 KGC라 라틀리프의 높이를 감당하기 힘들었다. 라틀리프는 이날 22분간 25득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1쿼터 막바지에 투입된 라틀리프는 1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2쿼터는 펄펄 날았다. 역전 득점을 만들었고 여러 차례 KGC로부터 파울을 유도해냈다. 2쿼터에만 12득점 4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삼성의 리드를 이끌었다. 

3쿼터에도 라틀리프의 맹활약은 계속됐다. 분주히 움직이며 어시스트와 가로채기를 하나씩 기록했다. 미들점퍼와 골밑슛을 적절히 섞어 12득점을 넣었다. 리바운드도 공격 리바운드 3개 포함 8개를 잡아내며 3쿼터에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56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이다. 4쿼터 점수 차가 벌어지자 라틀리프는 벤치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 

라틀리프가 빠진 뒤 거듭된 실책으로 KGC의 추격을 허용한 삼성은, 지난 SK전의 과오를 답습하진 않았다. 문태영과 커밍스의 활약으로 리드를 지켜냈고 98대92로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승리로 6위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예열을 완벽히 끝마친 라틀리프가 삼성의 6강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 

안양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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