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이상민 감독 “라틀리프, 욕심 부려서 혼냈다”

[현장인터뷰] 이상민 감독 “라틀리프, 욕심 부려서 혼냈다”

기사승인 2018-01-18 21:24:44

“욕심을 부려서 혼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96대9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4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6위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좁히며 6강 불씨를 살렸다.

이 감독은 “연패를 일단 끊고 1승을 가져갔단 것이 의미있다. 1게임, 1게임이 우린 플레이오프에 영향을 미친다. 장민국이 돌아오면서 매치업이 수월했다”면서도 “신구 조화가 잘 안된 느낌이 있었는데 이관희가 역할을 잘해줬다. 라틀리프도 본연의 모습을 되찾았다” 

경기 도중 라틀리프를 꾸짖은 것에 대해선 “라틀리프가 지난 SK전에서 본인이 생각했을 때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고 느낀 것 같다. 경기 감각을 되찾기 위해 볼을 소유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 건 이해한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도 볼을 요구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항상 선수들에게 농구는 5명이서 하는 게임이라고 말한다.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주는 게 팀이다. 나 혼자 하는 것이 농구가 아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삼성은 이날 문태영과 이관희 등 국내 선수들이 활약하며 외국인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이 감독은 “태영이가 외곽슛이 최근에 많이 좋아졌다. 그간 역할을 잘 못했는데 SK전 때 감각을 찾은 것 같다. 안으로 들어가는 습관을 버리고 외곽으로 빠지길 주문했는데 본인이 오늘 그걸 잘 이해했다. 슛이 잘 들어가다보니 자신감 이게 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선수들이 매 경기 이렇게 해주면 좋다. 외곽슛이 점점 살아나고 있다. SK전 같은 경우도 슛은 좋았다. 오늘도 국내 선수들도 제 몫해준 것 같다. 라틀리프 커밍스가 골밑 싸움 잘 해주다보면 분위기 탈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안양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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