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여관 화재 사망자 3명 모녀사이… 30대 母·10대 딸 2人

종로 여관 화재 사망자 3명 모녀사이… 30대 母·10대 딸 2人

사망자 5명 중 3명이 가족 관계… 박모(34)씨와 딸들

기사승인 2018-01-21 11:31:11

서울 종로의 서울장여관 방화 사건 사망자 중 3명이 모녀 사이로 확인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21일 "사망자 5명 중 3명이 가족 관계로, 박모(34·여)씨와 박씨의 14세, 11세 딸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수사하는 한편, 피해자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사망자 5명 전원에 대한 부검 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전날인 20일 오전 3시쯤 서울장여관에서 난 불로 5명이 숨지고 진모(51)씨 등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 치료 중이다. 화재 원인은 방화. 불을 낸 유모(53)씨는 범행 직후 112에 자진 신고해 자수했다. 유모씨는 방화 원인에 관해 "여관 주인이 성매매 여성을 불러주지 않아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씨에 대해 현존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영장실질심사는 21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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