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 콤비가 팀의 5대0 대승을 견인했다.
바르셀로나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20라운드 경기에서 레알 베티스를 5대0으로 격파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전반전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5백을 앞세운 레알 베티스의 견고한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전 들어서면서 점차 제 흐름을 찾아갔다. 이윽고 59분 역습 상황에서 수아레스의 절묘한 스루패스가 이반 라키티치의 슛으로 이어지면서 선제골이 터졌다.
기세가 오른 바르셀로나는 4분 뒤 추가 골을 넣었다.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중원에서 볼을 뺏은 뒤 메시에게 연결했고, 메시가 이를 왼발 슛으로 침착하게 마무리 지었다. 또 69분에는 수아레스가 라키티치의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불과 10분 만에 3골 차이가 벌어졌다.
메시와 수아레스의 맹활약은 경기 말미까지도 계속됐다. 먼저 메시가 80분에 2번째 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을 시도,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땅볼 슛으로 연결했다. 이어 89분에는 수아레스가 메시의 어시스트를 받아 팀의 대승을 자축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리그에서 승점 54점(17승3무0패)을 적립하며 단독 1위를 질주했다.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43점·12승7무1패), 3위 발렌시아(승점40점·12승4무4패)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메시는 올 시즌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했다. 지금까지 19골·9어시스트를 기록해 두 분야 모두 1위에 올랐다. 최근 부진을 씻고 정상 궤도에 오른 수아레스도 어느새 15골을 누적하며 2위 자리 수성에 성공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