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스타디움] KCC에 무릎 꿇은 오리온… 허일영 분전은 위안

[in스타디움] KCC에 무릎 꿇은 오리온… 허일영 분전은 위안

KCC에 무릎 꿇은 오리온… 허일영 분전은 위안

기사승인 2018-01-23 21:07:31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겠다”

추일승 고양 오리온 감독은 2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를 앞두고 굳은 의지를 전했다. 오리온은 최근 5경기 1승4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반면 KCC는 4연승 행진을 달리며 상승세였다. 특히 KCC는 오리온 원정에서 3연승을 달릴 만큼 고양에서 강점이 있었다.

그럼에도 추 감독은 KCC와의 결전을 다짐했다. 오리온은 이번 시즌 KCC와의 맞대결에서 대부분 접전을 벌여왔다. 지난 1일 시즌 4번째 맞대결에선 이정현에 위닝샷을 내주며 77대79로 아쉽게 패했다. 추 감독은 “오늘은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겠다. 끈질기게 승부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필승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1쿼터는 오리온이 앞섰다. 허일영과 버논 맥클린이 선봉에 서서 KCC 수비를 흔들었다. 2쿼터 역시 허일영과 맥클린이 활약해 48대4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끝마쳤다. 그런데 3쿼터부터 분위기가 KCC쪽으로 넘어갔다. 안드레 에밋이 무려 11득점을 기록하며 림을 두들겼다. 찰스 로드 역시 8득점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오리온은 맥클린이 무득점으로 침묵하는 등 이렇다 할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결국 63대69로 KCC에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오리온은 추 감독의 각오대로 호락호락 물러서진 않았다. 허일영의 잇따라 터진 3점포를 앞세워 78대79까지 KCC를 추격하기도 했다. 종료 10여 초를 남긴 상황까지 승리팀을 가늠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하승진의 높이, 이정현의 3점슛 2방에 기어코 82대87로 무릎을 꿇었다. 

패배에도 소득은 있다. 해결사 허일영의 기량이 본궤도에 오른 것. 허일영은 지난해 11월 발목 부상을 당해 한 달간의 공백기를 가져갔다. 이 때문인지 허일영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치른 14경기에서 평균 8.4득점에 그쳤다. 3점슛 성공률도 30.6%에 그쳤다. 

그러나 휴식기 이후 달라졌다. 3경기에서 평균 20.3득점 3점슛 성공률 57.9%로 컨디션을 되찾았다. 20일 KGC전에선 3점슛 7개 포함 34득점을 기록하며 본인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KCC전에서도 3점슛 3개(3/5, 60%) 포함 27득점하며 홀로 고군분투했다. 

고양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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