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KCC 이정현 “에밋과의 공존, 밸런스 맞추긴 힘들다”

[현장인터뷰] KCC 이정현 “에밋과의 공존, 밸런스 맞추긴 힘들다”

기사승인 2018-01-24 00:00:00

“아무래도 밸런스를 맞추기 힘든 부분은 있다” 

전주 KCC 이정현은 2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3점슛 2개 포함 18득점 3어시스트 2리바운로 맹활약했다. 특히 승부처인 4쿼터에만 10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이정현은 경기 후 “오리온과 5라운드 첫 경기였다. 그간오리온과 대결할 때 크게 앞서지 못했는데 역시 만만치 않았다. 초반 느슨하게 했던 것을 반성해야 될 것 같다. 나머지 경기는 집중해서 순위 싸움 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반전이 끝난 뒤 추승균 감독과 무슨 얘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그는 “우리가 너무 맥없이 플레이해서 감독님이 초반부터 터프하게 해달라고, 수비부터 해달라고 요구했다. 선수들이 감독님 말을 잘 들은 게 3쿼터에서 효과를 봤다. 우리가 하위권 팀이랑 할 때 4쿼터에 역전하는 경우가 많다. 앞으론 초반부터 크게 리드를 잡아서 체력도 아끼고 식스맨들도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될 것 같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볼을 오래 잡는 안드레 에밋과의 공존이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는 “KGC 시절 김승기 감독님은 외곽의 슈터들을 살려주는 패턴을 썼다. 반면 추 감독님은 에밋의 기량이 출중하니까 그 중심으로 운영을 하시는 것 같다. 초반엔 적응을 못했지만 이젠 다 적응했다”면서도 “밸런스가 안 맞는 건 맞다. 볼을 오래 소유해야 내 장점이 살아난다 생각한다. 그래도 감독님께서도 4쿼터 날 위한 패턴 만들어주는 등 신경써주신다. 조금 더 밸런스 찾으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에밋이 없을 때 우리가 잘한 경기도 많지만 에밋 덕에 이긴 경기도 많다. 에밋을 활용할 수 있는 법을 계속 찾아야 한다. 에밋이 조금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내가 많이 양보하고 있다”며 힘주어 말했다.  

고양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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