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농업기술센터가 농업용 유용 미생물을 자체적으로 배양·공급하면서 농가의 호응을 받고 있다.
유용 미생물은 친환경 농업을 위한 생물학적 비료 및 해충방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구제역 및 도시악취 저감 등 축산분야에도 도움을 주는 것이다.
시는 지난 2005년 미생물연구 배양실을 설치하고 유용 미생물을 관내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그 효과를 인식한 농가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신청물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났고 초창기 연 100t의 공급량이 올해는 450t으로 늘어날 계획이다.
현재 공급 중인 유용 미생물제제는 유산균, 광합성균 등으로 ▲사료 효율 증진 ▲면역기능 향상 ▲병해충 방제 ▲생육촉진 ▲환경정화 ▲악취제거 등 그 이용가치와 활용분야가 매우 넓은 천연자원이며 친환경 유기농업의 미래핵심 농산업소재다.
시는 올해 유용 미생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노후 발효조를 교체하고 배양체계를 효율화해 공급량을 확대하고 농업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반기 내 무인자동 분배기를 도입해 배양액을 연중 무휴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효과적인 사용을 위해 농업인 및 도시민을 대상으로 유용 미생물 사용교육을 상·하반기 2회 실시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는 유용 미생물 배양체계 개선과 무인자동 분배기 도입으로 전년 대비 125% 증량된 450t톤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450t의 미생물을 공급할 경우 연간 13억 원 이상의 간접적인 농가지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유용 미생물 배양액 공급에 대한 신청과 자세한 사항은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 환경농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