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 빈자리는 내가… 장민국, 이상민 감독 기대 부응했다

문태영 빈자리는 내가… 장민국, 이상민 감독 기대 부응했다

문태영 빈자리는 내가… 장민국, 이상민 감독 기대 부응했다

기사승인 2018-01-24 20:54:47

“(장)민국이가 (문)태영이의 빈자리를 메워줘야 한다”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은 장민국의 활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6강 플레이오프 불씨를 살리기 위해 분전 중인 삼성은 최근 악재를 맞았다. 베테랑이자 해결사 문태영이 허벅지 근육 파열로 이탈한 것. 약 4주 정도의 재활이 필요하단 진단이다. 이 감독은 적지 않은 나이인 만큼 문태영의 공백이 예상 외로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문태영이 최근 슛감을 되찾았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최근 7기에서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그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한 삼성으로선 전력 손실이 큰 셈이다.

미약하지만 문태영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 필요했다. 이 감독의 선택은 장민국이었다.

장민국은 상무에서 전역해 지난 18일 안양 KGC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장민국은 수비에선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199cm의 장신을 이용해 골밑 장악력을 가져왔다. 이 감독도 장민국의 합류를 플러스 요인이라 평가했다. 

이 감독은 “민국이가 안양과의 경기에서 많은 시간을 소화한 뒤에 힘들어했다. 상무에서 돌아온 이후 아직 경기를 위한 체력이 다 올라오지 않았다. 하지만 매치업을 고려했을 때 민국이가 태영이의 자리를 메워줘야 한다”며 장민국을 적극 기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장민국은 이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1쿼터부터 3점슛을 꽂아 넣었고 페이드어웨이를 성공시키며 순조롭게 득점을 이어갔다. 공격 리바운드 2개 포함 1쿼터에만 4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 장악에도 힘썼다. 

4쿼터 장민국의 활약이 빛났다. 77대76으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상태에서 달아나는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경기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또 한 번의 3점슛을 터뜨리며 사실상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김동욱의 막판 3점슛까지 터지면서 삼성은 86대76으로 완승을 거뒀다. 

장민국의 복귀가 삼성에 깜짝 선물이 돼 돌아왔다. 

잠실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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