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당대표는 25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검찰이 적폐세력인가 라는 어느 검사의 글을 보면서 왜 검찰이 정권으로부터는 적폐세력이라는 비난을 받고 야당으로부터는 사냥개라는 비난을 받는지 자성이나 해보고 그런 글을 올렸는지 생각해 봐야 하는데 그 문제에 대한 성찰은 하지 않고 자기 권력 옹호에만 집착하고 있는듯 해서 한마디 합니다.”라며 글을 올렸다.
이어 “검사에게 막강한 권한을 준 것은 그 권한을 정의롭고 형평에 맞게 사용하라고 준 것입니다.”라며 “만약 그 권한을 정의롭지 못하고 형평에 맞게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 권한을 회수 하거나 조정할 수밖에 없습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93년 슬롯머신 사건 수사 때 박철언 의원 수사로 끝내라는 청와대와 검찰수뇌부의 요구를 들어 주었다면 나는 검사도 계속 할 수 있었고 출세도 했을 겁니다. 그러나 그 요구를 들어주면 나는 YS정권의 용병에 불과 했다는 비난을 들을수 밖에 없다고 판단되어 검찰 고위 간부인 고등검사장 4명에 대한 수사도 감행했습니다. 당시 검사들의 계파 수장이였던 4명의 고위 간부들 내부 수사로 검찰조직으로부터 이른바 왕따가 되었고 종국에 가서는 사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라며 본인의 검사 시절 이야기를 소개했다.
홍준표 대표는 “검사가 당당한 것은 정의롭기 때문입니다.”라며 “요즘처럼 정권의 사냥개 노릇이나 하는 극히 일부 검사들 때문에 그것으로 벼락출세 하는 검사들 때문에 검찰개혁이 논의 되고 있는 겁니다. 시국을 탓하기 전에 검사답게 당당하게 처신 하십시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