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해 판매목표 287만9000대… 신차효과 극대화·신흥 시장 공략

기아차 올해 판매목표 287만9000대… 신차효과 극대화·신흥 시장 공략

기사승인 2018-01-25 17:01:55

기아자동차는  올해 글로벌 현지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4.3% 증가한 287만9000대로 정했다.

기아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7년 4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천수 기아자동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수익성 관리와 판매 모멘텀 확보가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1%대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지역별로 차별화가 이루어 질 것으로 전망 된다”며 “미국‧중국‧유럽 등 빅 3 시장에서는 수요 감소와 성장 둔화가 두드러질 것이지만 신흥 시장에선 본격적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응해 기아차는 올 한 해 동안 신차효과를 극대화하고 신흥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내수 52만대(0.3%↑) ▲미국 61만대(3.4%↑) ▲유럽 48만9000대(3.4%↑) ▲중국 45만대(14.0%↑) ▲기타 81만대(3.2%↑)를 목표로 잡았다. 

특히 주력 볼륨 모델인 신형 K3를 올해 1분기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잇달아 선보인다.

한 재경본부장은 “1분기에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K3 후속모델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모멘텀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고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는 니로 EV 출시를 통해 약 380㎞의 최대 항속거리와 경제형‧기본형의 경쟁력 있는 트림 운영으로 시장 내 볼륨 확대와 친환경차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스토닉·니로·스포티지·쏘렌토·모하비에 이르는 SUV 풀 라인업을 완성한 기아차는 올해 스포티지와 카니발의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중국에서도 현지 전략형 SUV를 잇달아 선보이는 등 고수익 RV 차종의 판매 비중을 지속 확대하며 수익성을 적극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스팅어를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본격 판매하고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인 신형 K9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기아차는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내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한 재경본부장은 “올해 CES에서 자율주행 커넥티드 친환경 모빌리티서비스 등 미래혁신 기술 4대 영역에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하는 비전을 공개했다”며 “2019년 실 도로에서 대규모의 자율주행 시범 운행을 실시해 조기 양산 확보에 나설 예정이고 2021년에는 스마트시티 내에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 스스로 주행이 가능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친환경차 분야에서는 2025년까지 현재 6개 차종에서 총 16개 차종으로 라인업 확대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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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3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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