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만 준비를 잘 한다면 우승도 할 만하지 않나 생각한다”
킹존 드래곤 엑스의 베테랑 원거리 딜러 ‘프레이’ 김종인이 올 시즌 롤챔스 우승과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킹존은 26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SK텔레콤 T1을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완파했다. 개막전에서 KSV e스포츠에 일격을 맞았던 이들은 오늘 승리로 2연승을 기록, 완벽히 반등에 성공했다.
김종인은 “아무리 SKT가 현재 하위권에 머물고 있더라도 언제든지 상위권에 도약할 수 있는 팀이다. 우리로서는 상위권 도약을 위해 꼭 필요한 승리였고, 깔끔하게 이겨서 기분이 매우 좋다”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기량 저하 설과 관련해서는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김종인은 “제 폼은 죽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저희가 보여드릴 수 있는 경기는 한정적이고, 거기서 못한다면 평가가 안 좋아질 수는 있다”며 “하지만 항상 좋은 폼을 유지한다면 (언젠가는) 경기력으로 나올 거로 생각한다. 그런 말들은 의식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들의 다음 상대는 오는 28일 맞붙는 MVP다. 김종인은 이와 관련해 “이번 시즌 패배를 모르는 1년을 보내고 싶었는데 첫 경기부터 기분 안 좋은 패배를 당했다”며 “상대가 하위권에 있는 팀인 만큼 절대 져서는 안 되는 경기라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한 킹존은 올 시즌 최고의 우승 후보 중 한 팀이다. 김종인은 “‘피넛’ 한왕호의 목표가 롤챔스 우승과 MSI 우승이더라. 저도 MSI에 한 번도 나가보지 않았다. MSI는 한국에서 1팀만 가지 않나.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며 “저희만 준비를 잘 한다면 우승도 할 만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종인은 끝으로 “항상 지원해주시는 사무국 분들께 감사드린다. 첫 경기(KSV전) 시작은 이상했지만 앞으로는 승승장구할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많이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서초│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