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정기열 의장(사진.더불어민주당.안양4)은 31일 의장실에서 재난안전본부 김정함 재난예방과장과 연기질식 방지를 위한 방독면 보급방안을 논의했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와 밀양 세종병원 화재 등 잇따른 참사로 인해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지난해 경기도내 화재사망자 중 73%가 질식사로 밝혀진 데 따른 것이다.
정 의장은 남경필도지사와 사전논의를 통해 호흡기를 이용한 자력대피로 소방대 구조 전까지 생명유지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이날 논의를 통해 조례 제정 및 올 추경예산 편성 등을 통해 경기도의료원 등 다중이용 공공시설에 시범적으로 방독면을 보급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 의장은 “가까운 일본의 경우 진도 8.0 이상의 지진과 각종 재난에 대비해 3일간의 생존 자구책을 마련해 놓는다”며 “한국도 더 이상 지진과 화재 등 재난에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잇따른 재난들을 보며 도민 스스로 생명을 지켜낼 수 있는 장비마련과 안전의식 고취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소방대원들의 빠른 출동에도 화재진압과 구조활동에 1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이 시간 안에 스스로 자력생존이 가능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김동섭 기자 kds61072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