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정책 관련, 지난달 31일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나선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얼굴도 슬며시 밝아졌다. ㈜씨즈커피코리아 임준서 대표는 이날 경기도 용인시의 회사를 방문한 장 실정에게 이같이 말했다.
장 실장으로부터 최저임금 인상의 필요성과 일자리 안정자금을 지원하게 된 배경 등을 설명들은 임 대표는 현장에서 곧바로 종업원 4명에 대한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했다.
“우리가 고민한 정책이 현장에서 실제 도움이 되신다니 정말 보람 있습니다. 상반기 시행 결과 보고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내년에도 지원이 계속되도록 예산 반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채워가겠습니다.”
장 실장은 최저임금 인상에 대응하는 업체의 긍정적 적응 분위기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또 일자리 안정자금을 활용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도록 많은 기업들이 일자리 안정자금을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장 실장은 용인시 수지구의 ㈜오픈케이지에서도 반가운 이야기를 들었다. 이 회사 장지혜 대표는 “최저임금 인상이 회사입장에서는 부담일 수 있지만, 직원들이 일한만큼 더 보상해줄 수 있으니 좋다”면서 “정부가 지원까지 해주니 꼭 보너스를 탄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곧바로 직원 9명의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했다.
장 실장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현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또 인건비 부담이 큰 업종에 대해서는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요건 완화를 검토 하는 등 중소기업 현장의 최저임금 인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방침이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