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전자랜드 김낙현 “열심히 하면 평가 바뀔 것이라 생각”

[현장인터뷰] 전자랜드 김낙현 “열심히 하면 평가 바뀔 것이라 생각”

기사승인 2018-02-02 21:25:10
“열심히 하면 평가 바뀔 것이라 생각했다”

인천 전자랜드 김낙현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20득점 3어시스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0득점은 그의 데뷔 이후 최다득점이다. 전자랜드는 3연승을 달리며 공동 5위에 올라섰다.

김낙현은 이날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의 김태술, 천기범, 이동엽은 김낙현을 좀처럼 막지 못했다. 4쿼터 김태술이 김낙현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삼성 분위기가 완전히 꺾이기도 했다. 특히 김낙현은 이날 경기에서 결정적인 순간 3점슛을 터뜨리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눌렀다. 4쿼터엔 10득점하며 사실상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김낙현은 경기 후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겨서 기쁘다. 앞선 수비 준비를 많이 했는데 초반부터 잘 돼서 승리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슛감이 좋아 찬스 때마다 던졌다. 다행히 득점이 많이 나왔다”며 웃었다. 

김낙현은 시즌 초반 프로 무대에 적응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대부분 D리그에서 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팀 동료 조쉬 셀비의 부상 이후 조금씩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 SK전과 KGC전에선 10득점 +를 기록하며 공격에도 눈을 떴다.

그는 “시즌 초에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프로에서 뛰기 부족한 상태였다. 코치님이 몸부터 만들고 뛰자고 하셨다. 지금은 몸이 돼 있어서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성격이 긍정적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다. 낮은 평가를 뒤집고 싶다는 생각으로 임하면 의식하게 된다. 열심히 하면 평가도 바뀌겠지,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딩이나 수비는 보완해야한다는 유 감독의 지적에 대해선 “(박)찬희 형이 연습 때 수비 잘하는 비결을 많이 알려주시는데 내가 아직 못 따라가는 것 같다. 하나씩 형에게 배워가다보면 형처럼 가로채기를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팀이 6강에 간 후 내가 잘 해서 4강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인천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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