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스타디움] 라틀리프 빠진 4쿼터, 커밍스가 있었다

[in스타디움] 라틀리프 빠진 4쿼터, 커밍스가 있었다

라틀리프 빠진 4쿼터, 커밍스가 있었다

기사승인 2018-02-06 20:57:17

마커스 커밍스가 삼성의 6강 불씨를 살려냈다. 

서울 삼성은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80대79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6위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좁혔다.

삼성은 이날 오리온을 상대로 힘든 싸움을 펼쳤다. 버논 맥클린에 골밑 주도권을 내줬고 전정규에 외곽슛을 거듭 허용하며 패전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특히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긴 접전 상황에서 라틀리프가 5반칙 퇴장 당하며 빨간불이 켜졌다.

피 말리는 접전 상황에서 삼성을 구해낸 건 커밍스였다. 그는 이날 1쿼터 무득점, 2쿼터와 3쿼터 6득점에 그치는 등 부진했지만 라틀리프가 코트를 이탈한 뒤 투입돼 4분 동안 3점슛 2개 포함 8득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동엽의 득점으로 1점 차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오리온의 패스길을 읽어 마지막 공격 전개를 저지했다. 시간에 쫓긴 오리온은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한 채 1점차로 석패했다. 커밍스의 4쿼터 ‘미친 활약’이 아니었다면 삼성의 승리도 없었다.

커밍스는 올 시즌 평균 28분 동안 뛰며 19.1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고질적인 발목 부상을 달고도 라틀리프의 부상 공백을 메우는 등 고군분투했다. 라틀리프가 돌아온 이후에도 꾸준히 득점에 가담하며 삼성 전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은 9일 전주 KCC와 홈에서 맞대결을 치른다. 6강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잠실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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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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