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가 4연승을 달성하며 3위로 도약했다. 기존 3위 KSV에 승점 1점 앞섰다.
아프리카는 6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콩두 몬스터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꺾었다. 이로써 이들은 시즌 5승2패 승점6점을 기록, 같은 날 락스 타이거즈에 패한 KSV를 제쳤다.
전성기를 맞이한 아프리카는 서포터 ‘투신’ 박종익(알리스타)의 활약은 이날 1세트에도 이어졌다. 박종익은 수차례 슈퍼 플레이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고, 마지막 전투서 승부를 결정짓는 전투 유도 또한 해내며 절정의 컨디션을 이어나갔다.
초반 양 팀이 주도권을 놓고 엎치락뒤치락 맞붙었다. 먼저 앞서나간 건 아프리카였다. 4분경 아프리카 탑·정글러가 상대 정글에 깊숙이 침투, ‘레이즈’ 오지환의 자르반 4세를 잡아내고 퍼스트 블러드를 기록했다. 13분에는 탑에 정글러와 서포터를 소환해 추가 킬을 따냈다.
콩두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정직한 미드 농성을 통해 위기를 타개해나갔다. 미드 대치 상황에서 아프리카가 날개를 펼치자 기습적으로 싸움을 유도, 조금씩 킬 포인트를 적립했다.
하지만 아프리카가 29분 미드 교전에서 에이스를 따내며 확실히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들은 꾸준히 내셔 남작을 사냥하며 콩두의 숨통을 죄여나갔다. 그리고 50분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박종익의 전투 유도에 힘입어 유리한 싸움을 전개, 에이스를 띄웠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난 순간이었다.
아프리카는 2세트에도 질풍 같이 빠른 운영으로 승점을 챙겼다. 박종익(브라움)이 풀고, ‘쿠로’ 이서행(르블랑)이 결정지었다. 이들은 초반 콩두와의 미드·정글 전투에서 패해 ‘스피릿’ 이다윤(카밀)을 내주는 등 고전했으나, 박종의 날랜 합류로 따라붙었다.
미드에서 물꼬가 트이자 탑과 바텀도 생기를 되찾았다. 아프리카는 19분 탑 다이브를 성공시켜 ‘로치’ 김광희(나르)를 잡아냈고, 1분 뒤에는 미드 솔로 킬과 함께 총 2킬을 추가했다.
노골적으로 바텀을 파고든 아프리카는 26분 다시 한번 김광희에게 데스를 안겼다. 31분에는 정글러 ‘레이즈’ 오지환(자르반 4세)를 끊고 내셔 남작을 처치했다. 이후 탑과 미드를 동시 압박하면서 대규모 교전을 전개, 4킬을 추가했다. 이들은 거침없이 미드로 진격해 상대 넥서스를 부쉈다.
서초│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