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은 9일 임시국회가 개회 중인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1년 동안 개헌 합의안 못 만든 국회, 이제 국민이 나선다’는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지방분권 개헌안 발의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사진).

염 시장의 이날 시위는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의원 등의 참여로 지난달 31일 시작된 ‘지방분권 개헌 촉구 1인 릴레이 시위’의 하나다.

겨울 추위 속에 1시간 가량 시위를 펼친 그는 “지방분권 개헌에 대해 국민과 대통령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지만 국회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라며 “국회는 지방분권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 말고 시대 소명에 응답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시각 국회의사당 반대쪽 입구(국회 2문)에서는 ‘지방분권개헌 수원회의’ 위원 4명의 1인 릴레이 시위가 이어졌다. 위원들은 ‘개띠 해에는 아름답개 자치분권 개헌’, ‘지방분권 개헌, 언제까지 미룰 건가요?’ 등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자치분권 개헌안 발의를 촉구했다.

지난달 31일부터 계속되는 지방분권 개헌 촉구 1인 릴레이 시위에는 서울 강동·서대문·동작·강북·종로구청장, 인천 남·부평구청장, 광명시장 등 자치단체장과 서울시·경기도의회 의원, 기초자치단체 의원 등이 참여했으며 오는 28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달 2일 지방분권개헌 수원회의 출범 이후 ‘지방분권 개헌을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해 1월 말까지 시민 32만 명의 서명을 받았다. 서명운동은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수원=김동섭 기자 kds61072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