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그룹, 동부대우전자 인수…브랜드 이름은 유지

대유그룹, 동부대우전자 인수…브랜드 이름은 유지

기사승인 2018-02-10 19:46:09


중견 가전회사 대유위니아를 거느린 대유그룹이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하며 국내 가전업계 3위로 발돋움하게 됐다.

10일 전자업계와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대유그룹은 9일 동부대우전자 및 그 재무적투자자(FI)들과 동부대우전자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대유그룹은 인수 후에도 '대우전자'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동부대우전자를 대유위니아와 독립된 계열사로 운영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인수 거래대상은 FI 중 한 곳인 한국증권금융(유진DEC사모증권투자신탁1호의 신탁업자)이 보유한 지분 15.2%를 제외한 동부대우전자 지분 84.8%다. 한국증권금융은 주식을 팔지 않겠다며 빠졌다.

당초 동부대우전자의 지분은 동부하이텍이 20.5%,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10.3%, DB INC가 7.4% 등 동부 계열사들이 54.2%를, 그리고 한국증권금융, KTB프라이빗에쿼티(PE), 프로젝트다빈치 등 재무적투자자들이 전환우선주 45.8%를 보유하고 있었다.

대유그룹은 지분 인수와 동부대우전자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올해 중 약 1200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 이후에 동부대우전자의 유동성 확보와 경영 안정화를 위해 추가 유상증자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이달 말까지 세부사항에 대해 합의 후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유그룹은 계열사인 스마트저축은행을 매각해 인수 자금을 조달하고, 일부 자금은 재무적투자자와 인수 금융을 통해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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