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S 베타] 계속되는 상승세…OGN 에이스, 첫 대회 우승 차지

[PSS 베타] 계속되는 상승세…OGN 에이스, 첫 대회 우승 차지

계속되는 상승세…OGN 에이스, 첫 대회 우승 차지

기사승인 2018-02-11 19:19:16

‘위치선정의 달인’ OGN 엔투스 에이스가 플레이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서바이벌 시리즈(PSS) 베타를 통해 최강 스쿼드 반열에 올랐다. 하부 리그인 PSS 챌린저스를 오가는 등 온갖 고생 끝에 거머쥔 우승컵이다.

OGN 에이스는 11일 서울 상암 S-플렉스 센터 OGN 서바이벌 아레나에서 열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서바이벌 시리즈(PSS) 베타 스쿼드 모드 결승전에서 페이즈 클랜, 4:33 등을 제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OGN 에이스는 아프리카TV 배틀그라운드 리그(APL) 파일럿 시즌에서는 스플릿3 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왔지만, 유독 PSS 베타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오늘 기복 없이 단단한 플레이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간의 설움을 씻어냈다.

페이즈 클랜은 지난 9일 ‘퍼즈페이스’ 다비드 틸베리 페르손이 솔로 모드 우승을 거둔 데 이어 스쿼드 모드에서도 2위를 차지, 서구 FPS 명문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예선을 1위로 통과한 4:33도 3위에 입상하며 다시 한번 ‘PSS 여포’임을 입증해냈다.

OGN 에이스는 1라운드부터 안정적인 플레이로 5위를 기록했다. 치킨은 팀 바이털리티가 가져갔다. 이들은 로족에서 펼쳐진 페이즈 클랜과의 마지막 전투에서 수적 열세를 딛고 승리했다.

수송선은 소느소프카섬(밀베) 상공을 지나쳐 로족과 슈팅 레인지로 향했다. 안전지대는 야스나야 폴라냐를 중심으로 섬 북동쪽에 형성됐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로족 쪽으로 치우쳐 좁아졌다.

평화롭던 에란겔 섬은 경기 시작 후 23분께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복수의 스쿼드가 로족을 차지하기 위해 시가전을 펼친 까닭이었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두 팀은 2인이 생존한 바이털리티와 3명이 살아남은 페이즈 클랜이었다. 그리고 팀 바이털리티가 정교한 사격으로 판도를 뒤집는 데 성공, 1위에 올랐다 .

OGN 에이스는 2라운드에도 12킬을 쓸어담으면서 1위에 올랐다. 이들은 끝까지 4인 스쿼드를 유지하면서 라운드 포인트 620점을 획득했다. 페이즈 클랜은 2라운드 연속 2위에 올랐다.

밀베와 밀타 사이를 가로지른 수송선이 에란겔 섬의 서해안으로 향했다. 안전지대는 지오고폴(강북·강남)을 중심으로 만들어졌고, 이후 자키와 슈팅 레인지 사이의 섬 북쪽 산지로 지정됐다.

전 라운드와 마찬가지로 20분경이 지나면서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됐다. 은·엄폐물이 적어 총알비가 빗발쳤고, 복수의 스쿼드가 이때 전멸했다. 이때 가장 신중하게 움직인 OGN 에이스는 마지막 페이즈 클랜과의 전면전까지 4인 스쿼드를 유지했다. 이어 수적 우위를 앞세워 승리를 거머쥐었다.

OGN 에이스는 3라운드에도 2위를 기록, 전 라운드의 좋은 기세를 이어나갔다. 3인 스쿼드의 악재를 딛고 일어선 아프리카 스노우가 3라운드 1위에 올랐다. 팀의 에이스인 ‘눈길’ 배대혁이 무려 8킬을 기록하면서 팀을 ‘캐리’했던 한 판이었다.

수송선이 밀베에서 리포브카로 향했고, 선수들은 에란겔 섬 전역에 고르게 펼쳐졌다. 안전지대는 셸터 중심으로 형성됐다가 이후 리포브카 남측 해안가와 프리즌 동측 산지로 옮겨갔다.

게임이 최종 국면에 돌입했을 때, 끝까지 살아남은 스쿼드는 팀 타이런트와 KG_VG, OGN 에이스 그리고 아프리카 스노우였다. ‘싱송’ 임경수가 사망하면서 팀 타이런트가 가장 먼저 전장 이탈했다. 이어서 KG_VG도 전멸했다. 곧이어 아프리카 스노우와 OGN 에이스의 2대1 전투가 펼쳐졌고, 아프리카 스노우가 배대혁의 정교한 사격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4라운드 1위의 주인공은 ‘밀베의 주인’ 콩두 레드도트였다. 이들은 끝까지 4인 스쿼드를 유지하면서 압도적으로 1위에 올랐다. 해당 라운드에 18킬을 기록한 콩두는 무려 680점의 포인트를 획득, 단숨에 3위로 뛰어 올랐다.

자키를 떠난 수송선이 포친키를 지나쳐 노보로 향했다. 안전지대는 처음부터 밀베로 치우쳐고, 이후 산간 지대가 최후의 격전지로 확정됐다. 가장 늦게 도착한 옵틱 게이밍과 KSV 노타이틀을 포함해 모든 스쿼드가 밀베에 입성했다.

최상위권 2팀이 조기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종합 1위를 유지하던 OGN 에이스는 단두대와의 맞대결에서 완패, 가장 먼저 탈락했다. 2위 페이즈 클랜도 맥시멈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빠르게 헤드셋을 벗었다.

끝까지 4인 스쿼드를 보존한 콩두 레드도트는 매번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그리고 옵틱 게이밍과 바이탈리티의 최종 생존자를 차례대로 처치했다. 이들은 아프리카 고스트까지 섬멸하면서 살육전에 종지부를 찍었다.

4:33이 14킬을 기록하고 5라운드 1위에 입상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러나 가장 활짝 웃은 것은 조기 탈락한 OGN 에이스였다. 끝까지 우승 레이스를 펼쳤던 페이즈 클랜이 마찬가지로 일찍 쓰러지면서 이들은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오늘의 마지막 수송선이 밀베에서 포친키, 로족 등 주요 대도시를 거쳐 북으로 이동했다. 1번째 안전지대는 셸터를 중심으로 만들어져 포친키와 밀타, 야스나야 폴라냐 등을 모두 덮었다. 이후 팜(농장)으로 좁아졌다.

시나브로 모든 스쿼드가 전멸하고 4:33과 노타이틀의 마지막 2대2 교전이 펼쳐졌다. 4:33 2인의 합이 더 좋았다. 이들은 ‘윤투트’ 윤현우와 ‘주원’ 김주원을 순서대로 마무리, 1위에 입상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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