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인 12일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산불이 난 삼척시 도계읍 황조리와 노곡면 하마읍리에 진화 헬기 27대, 인력 1300여명, 진화차 45대 등을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삼척시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0분 기준, 노곡면 하마읍리와 도계읍 황조리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율은 약 60%이다. 이번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 규모가 노곡면 25ha, 도계읍 10ha로 추산된다.
도계읍 산불로 인해 약 49명의 마을 주민들은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가 각자 집으로 돌아간 상태다. 아직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오후 3시39분 노곡면 하마읍리 한 주택 아궁이에서 불길이 인접 산림으로 번지면서 산불이 발생했다. 또 같은 날 오후 9시30분에는 도계읍 황조리 한 야산에서도 원인불명 산불이 발생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