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57) 경기도의원이 고양시장 출마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고양시갑 지역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이 의원은 12일 “주민 속으로 들어와 눈높이를 같이하고 함께 호흡하라는 고양시민들의 요구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면서 위원장직 사퇴를 밝혔다.
이 의원의 사퇴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원외위원장의 경우 선거 120일 전까지 위원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서다.
이 의원은 이날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과 자치분권 흐름에 적합한 인물이 고양시정을 맡아야 한다는 고양시민의 바람을 외면할 수 없다”며 시장 출마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8년 고양시정부는 시민의 변화 욕구를 담아내기에 역부족이었고 권력화됐으며 민주당 고양시정부의 재창출을 위해서는 인물 교체가 필수라는 당과 여론의 인식에 무두 공감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필요하다면 경기도의회의 정책을 함께 주도하며 오랫동안 호흡을 같이해온 김영환 도의원과 연대 또는 단일화를 고민하겠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고양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이 의원은 현직 도의원 신분으로는 이례적으로 2016년 총선 직후부터 민주당 고양시갑 지역위원장을 맡아 왔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