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는 설 명절을 맞아 안전하고 행복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설 연휴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고양시는 ▲안전사고 예방 ▲비상진료 ▲쓰레기 관리 ▲교통 소통·수송 ▲물가관리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방지 ▲도로제설 ▲총괄 및 공직기강 강화 등 주요 8개 분야 설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연휴 4일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먼저 재난상황실 운영을 강화한다. ‘즐거운 설 보내기 안전에서부터’라는 캠페인 하에 안전사고 예방 및 신속 대응을 위한 비상연락망 체계를 확립하고 유관기관 협업을 보다 공고히 했다.
시 상하수도사업소는 누수복구, 동파계량기 교체, 하수도 긴급준설 등 분야별 24시간 비상근무 대책반을 편성해 상수도 공급중단 등 각종 비상상황에 대비한다.
또 각 구 보건소는 연휴 기간 중 ‘응급진료상황실’을 설치하고 설 연휴 응급진료대책에 대비한다. 당직의료기관 및 휴일지킴이 약국을 시청·보건소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응급진료대책에 따라 연휴 기간 당직의료기관 41곳 및 휴일지킴이약국 110곳을 지정했다. 관내 3개구 보건소 역시 15일부터 17일까지 각각 근무일을 맡아 운영된다.
아울러 주민들과 귀성객들이 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쓰레기 관리대책 상황반을 설치한다. 상황반에서는 각종 쓰레기 관련 민원을 접수하고 기동청소반 운영을 통해 생활 및 방치 쓰레기를 수거할 계획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귀성 편의를 위해 교통종합상황실을 운영, 시민들에게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지역에는 교통봉사대를 배치하고 귀성객들을 위해 연휴기간 시내버스 8개 노선에서 14회 증회 운행토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설 연휴 기간 물가안정을 위해 내달 10일까지 ‘설 명절 및 동계올림픽 물가안정관리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해 명절성수품 32개 품목 및 개인서비스 요금을 중점 관리하고 AI재난안전대책본부, 거점 소독시설, 산란계 농장 통제초소 운영을 통해 AI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 할 예정이다.
최성 시장은 13일 간부 공무원 및 39개 동장이 참석한 회의에서 “연휴 기간 중 각종 사건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안전·교통·환경 대책 등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며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한 SNS 보고체계를 확립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사진).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