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문산종합사회복지관은 13일 행복문해학교 학습자들의 시화집 발표회를 열었다(사진).
복지관 행복문해학교에서 한글을 공부하는 학습자 44명과 수억고등학교 미술부 학생 7명은 지난 두 달여 간 함께 작업을 하면서 시화집을 출간했다. 학습자 중 20명이 창작시를 쓰고 수억고 미술부 학생들이 재능기부로 삽화를 그리는 형태로 작업을 진행한 것.
이들은 2~3차례에 걸친 사전모임을 통해 행복문해학교 학습자들과 고등학생들이 함께 모여 시와 그림에 대한 생각을 나누며 주체적으로 참여했다.
시화집은 책으로 출간해 학습자들의 학습에 대한 성취도를 높이고 자존감을 향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며 재능기부 학생들에게는 문화·예술적 요소를 통해 세대통합의 기회가 됐다.
성인문해교육은 고령의 학습자들이 비문해자로 겪어야 하는 삶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학습을 통해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평생교육 사업으로 초등학력 인정기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파주시는 지난 해 성인문해교육을 지원해 전국대회에 7명의 학습자가 경기도 및 전국대회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문해백일장, 전시회, 골든벨 등 다양한 참여의 장을 마련했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