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더 새우장, 머스마빱…이마트 입점한 청년 업체들

브라더 새우장, 머스마빱…이마트 입점한 청년 업체들

기사승인 2018-02-19 10:46:55


이마트는 지난해 개최한 ‘2017 이마트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에서 400대 29의 치열한 경쟁을 뚫은 전통시장(14명)과 중소기업(15곳)의 우수 상품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며 총 7개 상품이 신세계 그룹 내 유통 채널에 정식 입점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 스타상품들은 전통시장 본 매장보다 2~3배 높은 매출을 달성하거나, 이마트가 운영하는 전문점에도 입점해 대기업 상품과 경쟁하며, 매출을 올리는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이마트는 밝혔다.

작년 9월 이마트는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를 열고 중소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 진흥공단,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추천한 400개 상품 중 서류 심사와 네티즌 투표 등을 거쳐 11월29일, 청년상인과 중소기업이 만든 최종 29개의 예비 스타상품을 선발했다.

이후 11월 30일부터 이마트는 월계점을 시작으로 순회하는 방식으로 창원점, 양산점 등 총 3곳에서 ‘전통시장 푸드 페스티벌’을 열고 브라더새우장, 머스마빱(덮밥), 콩드슈(콩스낵) 등 차별화 된 상품 스토리와 맛을 갖춘 청년상인 예비 스타상품을 판매했다.

전통시장 청년상인이 만든 14개 상품 중 ‘브라더 새우장’의 실적이 단연 돋보인다. 군산 공설시장의 청년들이 만든 브라더 새우장은 이번 입점 행사를 통해 단 2달여 간 총 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브라더 새우장'은 군산 공설시장의 새우장 청년상인 브랜드로 32세 젊은 사장이 지난해에 창업한 새싹 업체다.

또 지난해 12월 중순 중동점 푸드코트에 약 4평 규모의 '푸드트럭' 콘셉트로 입점한 '머스마빱'은 대전중앙시장 스테이크 맛집으로 사장이 27세에 불과할 정도로 젊다. 소자본으로 지난해 2월 전통시장에 창업한 뒤 이마트에 입점까지 하면서 매출이 두 배로 증가하는 등 상생 프로그램의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마트는 '머스마빱'이 학생과 신혼부부가 많은 중동점 상권과 부합한다고 보고 6개월간 상시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 주었다. 인테리어와 수도/전기요금 등 부대비용은 전액 이마트가 부담하고 있다.

머스마빱 중동점은 일 평균 매출이 12월~1월 55만원선에서 2월 70만원선으로 증가하고, 월 매출도 1,600~2,000만원 수준으로 대전 본점(월 750~900만원 수준) 대비 2배를 크게 웃돌고 있어 고무적이다.

2월 현재까지 14개 전통시장 청년상인들의 누계 매출은 총 5억 2천만원을 달성했다. 이마트 행사 매장 평균 매출 대비 20%를 웃돌 정도로 소비자 반응이 좋다.

이마트는 이 여세를 몰아 이마트 가양점(3월)과 반야월점(4월), 향후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으로도 입점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 오는 4월에는 킨텍스점에 '아임파인쉬림프'가 입점을 기다리고 있다. '아임파인쉬림프'는 속초관광수산시장의 맛집으로 스페인식 새우 감바스와 하와이의 쉬림프 푸드트럭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와 만든 새우 퓨전 요리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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