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가 저소득층 중·고교 신입생에 한정됐던 무상교복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신입생 전체에게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고양시는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무상교복 지원비 20억6200만원을 편성, 시의회에 승인 요청했다.
20일 고양시에 따르면, 예산확정 시기를 감안해 오는 여름 하복부터 중학생 9531명, 고등학생 1만1089명 등 총 2만620명에게 교복비가 지원된다. 지원비용은 1인당 1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의회 예산승인과 별도로 보건복지부 사회보장협의회 승인과 교복지원조례 제정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무상교복 지원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2010년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격 단행한 고양시는 이로써 무상교복 지원사업까지 실시,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 주는 등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시 평생교육과 관계자는 “올해는 시기적으로 어쩔 수 없이 하복비만 지원하지만 내년부터는 신입생 전체에게 동복비와 하복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