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에 촉각…신동빈 해임되나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에 촉각…신동빈 해임되나

기사승인 2018-02-21 09:11:15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뇌물공여 혐의로 2년 6개월의 실형을 받고 구속된 가운데 일본 롯데의 지주사인 일본롯데홀딩스가 21일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사회에서는 신 회장의 거취에 대해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일본 기업의 관행상 회사 경영진이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으면 책임을 지고 이사직에서 사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일본롯데홀딩스가 이번 이사회에서 신 회장의 대표이사직 해임을 결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 롯데그룹의 중간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지분 99%를 보유한 일본롯데홀딩스는 현재 신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사장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롯데 안팎에서는 일본 기업의 관행에 따라 일본롯데홀딩스가 이번 이사회에서 쓰쿠다 사장을 단독 대표로 선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일본롯데홀딩스의 단일 최대주주는 지분 28.1%를 보유한 광윤사다.

신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온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50%+1주의 지분을 보유한 광윤사 최대주주다.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의 실형 선고 직후 낸 입장문을 통해 신 회장의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 사임과 해임을 촉구한 바 있다.

롯데 관계자는 "실제 안건 상정 여부나 시간 등은 확인하기 어렵다"면서 "일본은 컴플라이언스를 강조하는 사회이고 사법체계와 인식이 한국과 달라서 그런  기조로 일본과의 소통을 줄곧 하고 있어 왔는데, 외부에서 여러 확률들을 언급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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