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시 중소기업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이하 SBA)이 지자체 최초로 국내 크라우드펀딩 및 유통 플랫폼과 연계해 서울 중소기업의 기술 집약 제품의 R&D지원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크라우드펀딩플랫폼 와디즈㈜와 연계하여 ICT(정보통신기술) 등의 기술집약제품을 지원하는 2017년 시범사업을 성공한 바 있다. 해당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에서는 시장 경험이 적은 중소기업에게 심층컨설팅, 제품 사진 및 동영상 촬영 등 펀딩 준비단계부터 지원하기 시작하여, 펀딩 성공 이후에는 R&D 자금까지 지원했다.
이어 올해에는 R&D 초기단계부터 시장성 검증 및 판로 개척까지 지원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5곳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플랫폼으로는 와디즈㈜, ㈜카카오메이커스, 텀블벅㈜, ㈜아이디어오디션, ㈜오마이컴퍼니 등이다.
이러한 지원사업 확대에 대해 서울시와 SBA는 “기업은 제품 특성 및 상태에 적합한 플랫폼을 선택하여 최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고, 크라우드펀딩이 종료된 이후에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유통플랫폼과 연계되어 유통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후방 지원을 추가하고, 언론 홍보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적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외에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로는 연구 개발 완료 후 제품 생산에 앞서 잠재 소비자에게 직접 피드백과 투자를 받아 시장 검증을 완료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 IoT어신감지기 등 일상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실생활 밀착형 기술’을 발굴하여 지원한다는 점에서 사용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모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해당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사업 공고가 시작되는 2월 말 이후 SBA 홈페이지 및 서울R&D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및 신청할 수 있다. 사업설명회는 3월 중순경 개최될 예정이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