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의 락스 타이거즈가 MVP를 격파하고 3연승을 달성했다.
락스는 21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MVP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락스는 5승4패 승점 0점을 기록, 4위 KSV를 승점 1점 차이로 바짝 쫓게 됐다. 반면 MVP는 2승7패 승점 -11점으로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두 팀은 기존의 베스트 멤버를 가동했다. 락스는 ‘린다랑’ 허만흥, ‘성환’ 윤성환, ‘라바’ 김태훈, ‘상윤’ 권상윤, ‘키’ 김한기가 헤드셋을 썼다. MVP는 ‘애드’ 강건모와 ‘비욘드’ 김규석, ‘이안’ 안준형, ‘마하’ 오현식, ‘맥스’ 정종빈 라인업으로 맞섰다.
락스는 1세트에 김태훈(에코)의 기동력을 잘 살리며 쉽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초반 미드·정글 싸움에서 소소하게 이득을 취했고, 26분 윤성환(세주아니)의 내셔 남작 버프 스틸로 완전히 기세를 잡았다.
버프를 두른 락스는 김태훈을 별동대로 활용하는 1-4 스플릿 작전을 구사했고, 큰 어려움 없이 MVP의 억제기와 쌍둥이 포탑을 부쉈다. 이들은 또 한 번의 내셔 남작 버프를 얻어내며 34분 만에 게임을 끝냈다.
2세트는 탑·정글러의 선전이 승리로 이어졌다. 락스는 12분 탑 전투에서 김한기(라칸)를 내주는 대가로 무려 4킬을 가져갔고, 이후 큰 어려움 없이 상대 건물을 철거해나갈 수 있었다.
30분경 내셔 남작을 사냥한 락스는 곧 상대의 탑 억제기를 밀었다. 재정비를 마친 뒤 다시 미드로 전진한 이들은 대규모 교전을 유도, 복수의 킬을 가져감과 동시에 상대 넥서스를 철거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